한승수 "강만수 헌재 발언 매우 부적절"

"장관이 말 실수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강만수 장관의 '종합부동산세법 결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접촉했더니 가구별 합산은 위헌이 난다더라'는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는 9일 오전 <SBS 선데이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강 장관의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고,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면 강 장관이 실제로 해명한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강 장관에 대한 뭇매는 저에 대한 뭇매이고, 만일 장관이 말실수를 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고 말했다.
  
  한편 그는 '총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역대 총리보다 열심히 하고 싶다. 한승수 스타일의 총리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바마 시대의 한미관계에 대해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한미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 총리는 "경제위기이다 보니 클린턴 정부 때 활동하던 분들이 중용될 것 같다"며 "과거 친분이 있던 분들이 미국의 새 내각에 들어가면 한미 공조는 굉장히 힘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