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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바마와 전방위 접촉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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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바마와 전방위 접촉 '진력'

내일 첫 전화통화…수잔 라이스 등 참모진과 간담회도 열기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오바마 당선인 측과의 전방위 접촉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우선 오는 7일 오전에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과의 첫 전화통화가 이뤄진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축하서한을 보내면 그 순서에 따라 미국 측이 답례전화를 하는 것이 관례인데 우리는 비교적 축하서한을 빨리 보냈기 때문에 전화통화도 앞당겨진 것"이라며 "내일 오전에 통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G20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오바마 당선인 측 참모들과의 정책 간담회도 열린다.

이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11월14일 오후에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로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측근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인재 풀을 양산해 온 일종의 '싱크탱크'다. 간담회에 참석할 미국 측 주요 인사는 수잔 라이스 선임연구원, 제프리 베이더 중국센터 소장, 이보 달더 선임연구원 등이다.

이 대변인은 "이들은 오바마 당선인이 대외정책을 자문하는 핵심 참모진인데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앞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산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는 우선 오바마 당선인 측 인사들이 자신들이 구상하는 향후 외교안보 정책과 한반도와 관련된 정책방향을 이 대통령에게 설명한 뒤, 이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자유토론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워싱턴 방문 길에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조우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 이 대변인은 "오바마 당선인이 G20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올 가능성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가질 부시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과 맞물려 오바마 당선인과 직접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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