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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잇단 악재에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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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잇단 악재에 ‘뒤숭숭’

개미들마을 추락사고에서 군수 소환조사까지

강원 정선군이 지난 여름 잇따라 발생한 교통사고에 이어 관급공사 비리의혹으로 군수까지 경찰조사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쌓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오후 9시께 정선군 남면 낙동경로당에서 아리랑 민요를 배운 뒤 김모(75)씨가 몰던 승용차에 탑승했던 이모(여·68), 권모(여·77), 유모(여·67)씨 등 4명이 개미들마을인 광덕계곡 하천에 추락해 모두 숨졌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개미들마을은 여름철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최고의 체험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지난 7월 4일 실종된 마을주민을 수색하고 있는 정선소방서 구조대원. ⓒ프레시안(홍춘봉)

또 개미들마을주민 실종사고 수색작업이 3일째 접어든 8일 오후 2시50분께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 조양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 대학교수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3일 뒤인 11일 오후 5시께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국도 42호선에서 1t 화물 트럭이 반대차로에서 운행하던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정선체육회에 근무하는 직원 등 부부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로 자녀의 치료를 위해 강릉병원에 다녀오던 이들 30대 초반 부부가 모두 숨지는 바람에 생후 10, 30개월 된 어린 자녀들은 졸지에 고아신세가 됐다. 아이들도 큰 부상을 당해 지금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8월 23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의 한적한 농가주택 마당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결혼이주여성 A(32)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수사결과 알제리 출신의 결혼이주 여성을 남편 신모(48)씨가 목 졸라 살해한 뒤 농가주택 뒤편 나무에 자신도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정선군 관급 공사 수주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정환 정선군수가 강원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12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정선군 발주 관급공사수주 등과 관련, 건설업자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2)씨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전정환 정선군수 후보의 핵심 선거참모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전정환 정선군수를 관급공사 수주비리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했다”며 “수사중인 사건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3일 정선군 여량면 농가에서 30대 결혼이주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농가. ⓒ프레시안(홍춘봉)

주민 전모(59)씨는 “올 여름들어 각종 사고가 빈발하더니 군수까지 측근인사의 비리혐의 문제로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정선이미지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관공서 주변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여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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