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스파워가 강원 삼척시에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건립사업이 연내 착공이 불투명해지면서 발전사업권 반납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삼척포스파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한 삼척포스파워 발전소 건설사업은 환경문제와 해안침식 논란에 발전소 부지 이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 2014년 6월 동양파워로부터 발전소 건설 및 운영권을 4311억 원에 인수한 포스코에너지는 같은 해 9월 삼척포스파워 법인을 출범시키고 올 상반기 인허가 절차 완료 및 착공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
100% 민자발전사업인 삼척포스파워 화력발전소는 1000㎿급 2기 규모로 당초 오는 2019년 12월 1호기, 2021년 7월 2호기의 완공을 목표로 계획했다.
그러나 삼척포스파워는 인허가 절차의 핵심 쟁점으로 알려진 삼척시와 협의가 민원문제로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오는 11월까지 협의완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척포스파워측은 오는 12월 5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소 공사계획 인허가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발전사업권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삼척포스파워 관계자는 “중앙부처는 삼척시와 협의를 마쳐야 발전사업 공사계획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삼척시는 민원 때문에 협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조건부 협의 등 삼척시와 다양한 방안을 놓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포스파워가 오는 11월까지 협의를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최소 4500억원이 투자된 삼척화력발전사업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삼척지역에서는 삼척시번영회 등은 대기환경과 해안침식 문제를 지적하면서 포스파워발전소 건설이전을 촉구하고 청년회의소 등에서는 지역경제를 위해 조속한 건립을 주장해 상반된 입장이다.
또 삼척시는 주변 환경문제와 해안침식에서 자유로운 원덕읍 호산지구 종합발전단지 이전을 추천하고 있으나 포스파워측은 현 부지 외에 이전은 절대 불가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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