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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IMF에 달러스와프 요청? 근거 없는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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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IMF에 달러스와프 요청? 근거 없는 루머"

"위기의식도 좋지만 '하늘 무너질까' 걱정하는 건 기우"

청와대는 29일 우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달러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 투자심리,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루머와 근거가 확실치 않은 얘기가 시장을 흔드는 것은 참으로 불건전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자신 있게 외환 위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통령이 '외환위기는 없다'고 하지 않았나"
  
  이 대변인은 "물론 모두 불안해 하는 가운데 패닉을 보이는 것 자체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객관적 상황을 보라"며 "최악의 경우 지금과 같은 속도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도 50개월은 지나야 외환보유고가 소진된다. 또 그 속도도 현저하게 완화되고 있고, 일각에선 빠질 만큼 빠졌다는 분석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당장 이번 달 경상수지는 흑자가 날 것이 120% 확실하다"며 "상품수지 흑자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메우고도 남고, 4/4분기를 통틀어서도 상당한 흑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니까 이 대통령이 자신있게 '외환위기는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물론 우리는 정상적인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준비하자, 조심하자를 넘어 과도하게 하늘이 무너질까를 걱정한다든가 이런 일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기우라는 말이 있겠느냐"며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는 일은 조금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李대통령 "그래도 난관을 잘 돌파하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그래도 우리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고, 경상수지도 곧 흑자로 돌아서는 등 난관을 잘 돌파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놨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철저히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해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면 오히려 큰 기회가 올 수 있다"며 "모두 비상한 각오로 난국 돌파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 발표한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체감과 괴리되는 일 없도록 철저히 챙겨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도 비상 청와대, 비상 정부라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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