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2016년 제2회 강원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통해 화천군청에 임용될 예정인 14명의 합격자가 모두 3년 이상 지역에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합격자 뿐 아니라 올해 응시자 중 화천군으로 위장 전입한 사례 역시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예전에는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군 지역으로 위장 전입해 시험에 합격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신의 연고지나 인근 시 단위 지자체로 나가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 화천군에서도 한때 일부 부서 전출인원이 많아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군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014년부터 주민등록 일제정리 등 점검을 강화해 위장 전입자 확인에 나서고 있다.
각 읍·면에서도 상시 점검을 벌인 결과 화천지역에서는 올해 공무원 시험 응시 목적의 위장신고 의심사례나 확인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위장 전입의 근절을 통해 보다 높은 지역 이해도와 애향심을 갖춘 인재 채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민선 6기 화천군정의 지향점인 ‘현장 행정 구현’은 물론 조직 안정과 업무효율 상승 효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화천정보산업고 행정정보과(공무원 임용 시험과목 커리큘럼 운영)가 내년 이후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면 전문성을 갖춘 지역 출신 인재들의 공직입문 기회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공무원 시험 응시 목적의 위장 전입자에게는 자율복귀 권고절차에 이어 이를 거부 시 주민등록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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