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개원 60주년 기념행사가 2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렸다. 도의회는 1956년 8월 13일 제1대 도의원 선거를 하고 1956년 9월 6일 개원했다.
기념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강원도의회의장, 도의원, 황영철 국회의원, 이중구 강원경찰청장, 관계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일 의장은 기념사에서 “도의회가 지방자치 궂은 역사 속에서도 꿋꿋하게 그 역할을 해내며 민의 전당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제9대 도의회는 섬기는 의회, 일하는 의회, 가까운 의회라는 목표를 성실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지만 정작 주민 참여에 의한 ‘자치’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그 결과 주민 생활 구석구석까지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힘들었고 주민으로부터 만족스러운 평가 또한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대적 과제는 지방자치 현주소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주민 스스로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생활자치’가 그동안 지방자치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가 지치거나 한눈팔지 않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면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질책이 필요하다”며 “그것은 도민이 바로 주인이고 도의회 존재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기념행사는 연혁보고, 기록영상 상영, 기념사, 축시 낭송, 강원목민봉사대상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도의회는 기념식에 이어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민일보사와 공동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1999년 공동 제정한 제18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목민대상 부문별 수상자는 대민지원 김경은(7보병사단 8연대 1대대 군기강담당관), 소방행정 김인수(홍천소방서 지방소방위·구조팀장), 일반행정 최기순(동해시보건소 지방보건주사), 교육행정 남철(강원도교육청 지방교육행정서기), 경찰행정 정규호(강릉경찰서 중부지구대 경위) 씨등 각 부문별 5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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