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경제팀, MB 국정운영에 적잖은 부담"
지역별로는 서울, 호남 및 PK(부산경남) 지역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더 우세했으며, 충청과 TK(대구경북) 지역에선 긍정적 의견이 다소 앞섰다. 부정적인 반응은 20대~30대 등 젊은 층에서 특히 더 높았다.
'MB 라디오'를 통해 지지율 반등을 시도한 청와대의 의도와는 달리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3.0%로 지난 주보다 오히려 2.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발 금융쇼크 여파로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신뢰도는 최악의 수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강만수 장관이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불과 12.8%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한달 전 조사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수준. 반면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무려 62.5%였다.
특히 이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도 강 장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5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강 장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이 대통령 지지율의 절반 수준"이라면서 "강 장관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여론이 거의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경기침체 상황에서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에 대한 강만수 장관의 대처에 대해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나는 등 현 정부 경제팀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은 것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 정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강 장관 문제는 향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나라당 박희태 등 여권이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달러모으기 운동'에 대한 여론도 곱지 못했다.
응답자의 49%는 달러모으기 운동의 취지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공감한다"는 응답은 28.4%에 그쳤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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