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방 정두언 前 보좌관, 구속 기소

대선 후보 경선 중 비방기자회견 기획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당시 경선 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에 관여했던 정두언 의원의 전 보좌관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의 전 보좌관 김 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 김 씨는 당외 인사인 김해호 씨가 허위 내용을 거론해가며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의 정책특보였던 임 모 씨에게 고(故) 최태민 목사와 박 전 대표와의 관계 등 허위사실이 포함된 기자회견문 작성을 부탁했으며 이를 김해호 씨에게 넘겨주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음해 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당외 인사인 김해호 씨를 전면에 내세운 기자회견을 기획했다는 것.
  
  김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돼 임 씨 등이 구속되자 잠적했다가 지난 8일 자진출석해 검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