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체제 삼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폭발 문제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19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재용 체제 삼성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
하지만 출시 5일 뒤인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7 폭발 사례가 공개됐다. 이후 비슷한 증언이 국내외에서 잇따른다. 휴대폰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일주일 새 국내에서만 5건이나 제기됐다.
삼성 측은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 측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전량 리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달 초, 아이폰7이 출시된다. 그 전에 갤럭시노트7 폭발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는 게다. 그러나 이런 입장이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다.
갤럭시노트7 폭발은 배터리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했다. 그 때문에 1일 하루 동안 삼성전자 및 삼성SDI 주가가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는 홍체 인식 및 강력한 방수 기능으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안전 문제는 소홀히 했던 셈이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일부 매체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냈다'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갤럭시노트7의 성공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노트7의 위기 역시 이 부회장의 몫이다. 이재용 체제 삼성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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