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손학규 전 고문은 9월 2일 광주 금남로공원(금남로4가, 전 한국은행)에서 열리는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손학규와 내일을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약칭: 손내모)이 주최한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29일 손내모가 해남문화원에서 연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들 행사는 문화예술인들이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호소하는 형식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정계복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해남행사에서 그는 "이 땅끝 해남에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물러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또 "여러분께서 저에게 필요한 용기를 주셨고 그 용기를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야당의 상징인 광주에서 치러지는 행사이니만큼 더 진전된 발언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이 행사는 이 땅의 문화예술인들이 민주화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서 '2017 정권교체'라는 간절한 소망을 한데 모으기 위함이며, '저녁이 있는 삶'을 되찾기 위한 국민들의 마음을 손학규 전 대표에게 전달하기 위한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기상으로 보면 추석 전에 공식적인 정계복귀 선언이 있지 않겠느냐"며 "9월 말께 출판기념회도 계획되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박선정 광주대 겸임교수의 사회,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승철(시인) 사무총장의 연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획에는 윤재걸 한국정치인물연구소 대표, 두창준 경기과학기술대 교수, 범경철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재형 전 전청련 의장, 윤목현 동강대 교수, 민병로 전남대 교수, 신일섭 호남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손 전 고문은 이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시안=시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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