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치러진 강원 인제 바퀴축제가 약 8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군 문화재단(이사장 이순선)은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의회 의원, 문화재단 관계자, 참여단체,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인제바퀴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문화재단이 발표한 제3회 인제바퀴축제 평가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인제군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모두 2만 5000여명이 방문해 약 8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의 성별은 여성 57.7%, 남성 42.3%로 여성 방문객 비율이 남성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문객의 연령은 30대가 3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 중 54.2%가 인제지역 거주자로 지역주민의 축제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일정은 당일 65.3%, 체류시간은 3~4시간 미만이 2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번 축제에서 잘된 점으로 정중앙 휴게소에서 인제남초등학교 구간까지 ‘차 없는 거리’를 지정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과 바퀴와 관련된 축제 콘텐츠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한 점이 제시됐다.
또 축제장소를 정중앙휴게소에서 인제잔디구장 구간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분산 개최해 인제지역 전체를 축제장으로 조성한 점이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 받았다.
반면 바퀴와 관련한 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의 발굴과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야간프로그램 보강, 주차공간 확대, 지역특산물과 지역상인들이 참여하는 길거리 음식 판매부스 및 야시장 운영 등이 개선할 점으로 제시됐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해결해 내년에는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된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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