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60여 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5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쯤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Y 고교에서 학생 16명과 급식종사자 1명 등 모두 17명이 설사 및 복통을 호소해 오후 5시 45분쯤 교육청에 보고하고 진해보건소에 신고했다.
학교 측이 25일 추가로 확인한 결과,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163명(학생 162명, 영양교사 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모두 24시간 이내 설사를 두 차례 이상 했다고 학교에 진술했다.
이날 30명의 학생이 결석했고, 19명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Y 고교 급식소 안에 있던 식판·칼·도마 등을 수거하고, 환자와 급식 종사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 중이다.
한편, Y 고교는 25일 오전 단축수업을 하고 학교급식 중단과 함께 방역에 들어갔다. 또 26일 하루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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