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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나와…女 6세 "폐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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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나와…女 6세 "폐질환"

[언론 네트워크] 제주에서만 총 21명…"피해자 신청 접수 계속 받는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차 조사·판정으로 도내 거주하는 6세 어린이 A양이 3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양은 일반적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처럼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3차 조사에서 제주도민 6명이 피해자라고 신고했다. 또 지난 5월 시작된 4차 조사에 15명이 접수했다. 1, 2차 접수자는 없다.

결국 제주에서는 총 21명이 가습기살균제로 피해를 봤다며 조사를 신청했고, 이중 A양이 처음으로 3단계 판정을 받았다.

▲ 지난 5월30일 제주에서 실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에서도 피해자가 나옴에 따라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앞서 환경부는 지난 18일 3차 피해 접수 총 752명 중 165명에 대한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판정 결과는 1단계(거의 확실) 14명, 2단계(높음) 21명, 3단계(낮음) 49명, 4단계(거의 없음) 81명 등이다.

1, 2단계로 판정받으면 정부로부터 의료비, 장례비 등을 지원받는 피해 보상자로 등록되지만, 3단계 피해자들은 건강모니터링 대상자로 선별된다.

3단계 피해자들은 모니터링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질환이 더 심해질 경우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 재심사를 받아 1, 2단계로 판정되면 그때 피해 보상을 받는 개념이다.

3차 조사에서 제주는 A양이 3단계, 나머지는 피해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다.

3, 4단계 판정의 경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폐 이외 다른 장기 질환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3, 4단계 판정을 보류하고, 판정기준을 보완한 뒤 다시 판정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지금까지 3, 4단계로 판정 받은 사람들 모두 재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은 폐손상 등 폐질환 환자를 기준으로 단계를 판정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4단계 판정자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신청 접수를 계속 받고 있다. 또 폐질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기 질환자도 파악하고 있다. 일단 도내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1, 2, 3차 조사·판정을 통해 695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1단계는 171명(사망 84명), 2단계 87명(사망 29명), 3단계 110명(사망 15명), 4단계 321명(60명), 판정불가 6명(사망 1명) 등이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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