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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태백산, 오는 22일 국립공원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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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태백산, 오는 22일 국립공원 승격

22번째 국립공원

강원 태백시 ‘민족의 영산’ 태백산이 마침내 오는 22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태백산은 광복 71주년과 국내 22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점을 기념해 오는 22일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도립공원인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공원관리 주체가 태백시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에 신설되는 관리사무소로 넘겨지게 된다.

▲오는 22일 태백산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18일 태백산 입구에 부착되어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이에 따라 환경부와 태백시는 태백산국립공원의 인계·인수 협의를 마치고 오는 22일까지 인계인수서 작성 및 날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이견 때문에 국립공원 지구에 포함된 태백시 공유재산 숙박시설인 태백산민박촌과 아시아 최대 규모 석탄박물관인 태백석탄박물관은 당분간 태백시 소유로 남게 된다.

태백산국립공원 지구에 위치한 태백산민박촌은 15개동 73실의 숙박시설로 지난 2012년 감정결과 46억원의 재산가치를 평가받았다.

또 당골광장에 설치된 석탄박물관은 지난 1994년 건립당시 총 152억원을 들여 건축됐으나 감정평가를 받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들 건물을 인수할 때까지는 태백시에서 민박촌과 석탄박물관을 관리, 운영하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가 될 전망이다.

태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태백산국립공원 승격일정을 22일로 잡은 것은 광복 71주년과 22번째 승격의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영산 태백산을 국내 최고 수준의 생태체험 국립공원으로 가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산국립공원에 대한 공식 기념행사는 오는 10월 18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백시는 태백산 도립공원으로 표기된 도심 곳곳의 표지판을 국립공원으로 바꾸고 등산로 안내판도 정비해 국립공원 승격 홍보와 시민·관광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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