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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플루토늄 생산 재개"…5차 핵 실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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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플루토늄 생산 재개"…5차 핵 실험 시사

미국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제재 이행에 초점"

북한이 영변 핵 시설에서 핵무기의 원료로 사용되는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17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미국의 추가 조치에 대해선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로선 역내 동반국들과 협력해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강력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추가 핵 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데 초점을 맞추길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 원자력연구원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한 원자력연구원이 흑연 감속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 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고 있으며 이 재처리 작업은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북한은 핵무기 및 핵 발전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일정대로 생산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통신은 또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미국이 핵무기로 우리를 항상 위협하고 있는 조건 아래서 핵 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5차 핵 실험도 언젠가는 강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달성했으며 수소탄도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국제 사회의 제재 하에서도 핵무기 개발을 가속시키겠다는 의도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다. 2013년 영변의 원자력 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대외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생산량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연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6킬로그램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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