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지난 17일 정치권과 폐광지역 및 사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북 새만금 오픈카지노 설치 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에 대해 입법 포퓰리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원랜드는 18일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대한 강원랜드 입장’이라는 제목을 통해 새만금 카지노 추진은 국민정서와 국가적 차원의 정책수요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강원랜드는 생계절벽의 벼랑 끝에 선 30만이 넘는 광부와 가족들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결단으로 세워졌다”며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오픈카지노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새만금에 오픈카지노를 허용한다면 재정궁핍에 빠진 많은 지자체 뿐 아니라 조선과 자동차, 철강 등 사양길에 접어든 산업지역에서도 앞 다퉈 오픈카지노를 요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오픈카지노를 추구하려는 모든 이해집단은 강원랜드의 현재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라며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특수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앞세운 의원 입법 추진은 입법 포퓰리즘의 전형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김관영(전북 군산)의원은 지난 17일 오픈카지노 새만금 설치를 위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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