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또는 도난당한 국내 장물 휴대전화를 헐값에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장물취득 혐의로 국내 총책 조선족 A(24) 씨를 구속하고 중간 매입책 B(28)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훔친 스마트폰을 팔아넘긴 C(26) 씨 등 86명도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총책 A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분실된 스마트폰 100여 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에 장물 휴대전화 매입 광고 글을 게재한 후 상습적으로 장물 휴대전화를 매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렇게 매입한 휴대전화는 해외 택배를 이용하거나 보따리상 등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장물 휴대전화 68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한편, 이 같은 범죄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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