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민주권'을 화두로 내걸고 준비해온 인터넷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www.democracy2.kr)'이 18일 문을 열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참여민주주의와 토론문화 발전을 위한 사이트라고 소개했지만 온라인 상에서 적지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사이트로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트를 준비해 온 김종민 전 비서관, 천호선 전 대변인 등은 기자들을 만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강력한 힘이 되는 경우가 많아 분명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소모적 대립이 줄어들 수 있다"고 사이트 개설취지를 설명했다.
민주주의 2.0은 특정 주제에 대한 찬반 의견 개진에 머물렀던 기존 인터넷 토론사이트와 비교할 때 발제문과 반박문, 보충 의견 등 관련 자료까지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노 전 대통령은 우공이산을 본 딴 '노공이산'이라는 아이디를 갖게되지만 현안에 대한 직접 발언은 삼간다는 것이 운영진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치 현안에 대한 격론,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퇴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10. 4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이한 국제학술행사와 만찬 등에 참석하기 위한 것.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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