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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공멸…공화당 '트럼프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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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공멸…공화당 '트럼프 버리기'

트럼프 '꼬리 내리기'에도 反트럼프 행렬 여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무슬림계 전사자 부모 비하 발언으로 시작된 당 주류와의 갈등이 격화되자 한 발 물러섰다.

트럼프는 지난 5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유세에서 라이언 의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우리 사이에 이견이 있다면 친구로서 그런 것이지 승리를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위해 나는 우리의 하원의장 폴 라이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하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 등이 자신의 '무슬림 비하' 발언을 비판하자 연말 하원의원 선거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다.

트럼프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당 내분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위기를 봉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의 일보 후퇴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중진들의 반(反)트럼프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레이건 행정부에서 정책 자문가로 활동한 중진 프랭크 래빈이 트럼프를 거부하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래빈은 <CNN> 기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만한 사람인지가 아주 분명한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져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매우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전제 아래 나는 지난 40년간 하지 않았던 일,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트럼프를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현역 의원인 스콧 리겔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신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를 찍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클린턴 지지 의사를 밝힌 리처드 해나 의원에 이어 현역의원으로는 두 번째 이탈이다.

공화당 전략가들도 트럼프의 대선 패배를 가정한 선거 캠페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은 "'힐러리 클린턴의 백악관'을 견제하기 위해 공화당이 의회를 계속 장악해야 한다"는 논리의 선거광고를 이르면 9월26일 첫 대선후보 토론회 전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를 대선후보에서 끌어내릴 현실적인 방안이 없는 탓에 상‧하원 선거 캠페인이라도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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