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투어'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강력 옹호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전자파 관련 우려에 대해 "사드 괴담은 북한 사이버 부대에서 만들어 퍼뜨리는 것"이라고 하거나, 야당 국회의원들의 성주 방문에 겨냥해 "정치인들이 갈등을 현장에서 더 조장하고 있는 점에서 우리(는) 다 죽일 놈"이라고 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4일 전남 여수의 한 수협 공판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폭탄을 개발했는데, 미사일에 핵폭탄을 장착해 쏘면 우리나라와 일본에 떨어진다"면서 "핵폭탄을 실은 미사일을 땅에 떨어지기 전에 공중에서 요격해 쏘는 가장 최신 무기가 미국의 사드"라고 사드 옹호론을 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사드 반대 여론에 대해 "사드 배치하면 전자파가 나와서 암에 걸린다고 하더라. 이런 괴담을 북한 사이버 부대에서 만들어서 우리나라에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국론 분열이 심하다"면서 "갈등을 해소해야 할 정치인들이 갈등을 현장에서 더 조장하고 있는 점에서 우리(는) 다 죽일 놈이다"라고도 했다.
그는 "사드는 가까이 가도 전자파가 안 나온다고 미리 국방부에서 홍보했으면 (반대를) 안 했을 텐데, 국방부는 모든 게 비밀"이라며 "무능한 국방부가 욕을 먹어야겠지만 사드는 절대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배낭 여행하면서 성주에 한 번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실패한 제도"라며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왕을 뽑는 게 한국 대통령 선거"라고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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