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인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이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선수 들기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부력이 생기면 현재 8천300t가량인 세월호 중량이 3천300t으로 줄고, 선수를 끌어올릴 때 크레인 와이어가 감당할 중량은 700t으로 감소한다.
난도가 높은 공정으로, 안전과 선체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높을 때는 추진하지 않고 파고 1m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12일 세월호 선수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다음 날 새벽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공정을 중단한 뒤로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차례 작업을 연기해왔다.
이번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선수 리프팅빔 삽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되고 선미 리프팅빔 삽입(8월 초), 리프팅빔·리프팅프레임 와이어 연결(8월 중), 리프팅프레임·크레인 후크 연결(8월 말 또는 9월 초) 등 후속 공정이 이어진다.
이어 세월호의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 선적(9월 중), 목포항 철재부두로 이동·육상거치(9월 중) 등의 작업이 차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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