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오전 0시 30분경 플로리다 주 리 카운티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 클럽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는 전날 저녁부터 10대 청소년들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이에 피해자들은 12~27세의 청년들이었다. 하지만 클럽에 모든 연령대의 입장이 가능했고, 연령에 따른 제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를 수사하던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 행위는 아니라고 밝혔다. 짐 멀리건 포트 마이어스 경찰국장은 성명에서 용의자 3명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지만 테러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나이트클럽 '클럽 블루'는 사건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클럽 문을 닫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올 무렵 총격이 발생했다"면서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2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49명이 사망한 게이 클럽 총격이 발생한 지 불과 6주 만에 일어났다. 이에 미국 내에서 총기 규제와 관련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에이피>통신이 여론조사기관 GFK와 함께 실시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4%가 더 강력한 총기 규제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행 존치는 23%,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미국 내에서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은 일반적으로 50% 이상을 기록하곤 했지만 6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위 기관이 2013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실시한 5번의 여론조사 중 가장 높았다.
<에이피>통신과 GFK는 이달 7일부터 11일 사이 미국인 10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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