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공장을 세우고 투자를 하고 싶어도 노사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며 "노사문제 또한 앞으로도 정부는 법과 원칙을 가지고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제6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도 '우리 지역에서만큼은 노사문제가 해결된다', '반드시 기반시설을 구축해주겠다'는 의지로 투자유치에 나서주면 우리기업이나 외국기업이 그 지역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내수가 안좋아서 일자리를 잃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많이 안타깝다"면서 "경제가 살아야 내수가 되는데 대기업 회장님들은 추석을 앞두고 농촌 제품, 농산물도 좀 많이 사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앞으로 다가 온 '추석민심' 달래기에 이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은 것.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면서 "개별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정책을 개발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고 금리가 올라가고 내수 시장이 어려워지니까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졌다"며 "이 힘든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어려운 고비에서 중소기업이 지원받은 만큼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치열한 자구노력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면 오히려 상당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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