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간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휴가는 관례대로 7월 말, 다음주에 5일 간"이라고 밝혔다.
휴가지와 관련한 질문에 정 대변인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통해 정권 하반기 정국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 파문, 공천 개입 파문, 사드 배치 등 관련 악화된 민심에 대한 해법을 고심할 전망이다.
관련해 일각에서는 휴가 후 8월 초 일부 부처 개각, 그리고 8.15 특별사면 등의 카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올림픽 기간인만큼, 이 기간에는 우 수석 의혹 등에 집중된 여론의 시선이 분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개각, 올림픽, 사면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어떤 효과를 낼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날 '우병우 수석 사퇴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정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전날 NSC 발언과 관련해 '우병우 구하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어제 자리는 북한 동향과 관련한 보고와 안보상황 점검하는 엄중한 자리지 않았나. 우 수석에 대한 소명이 아니라 국가안보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소명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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