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자택 및 고급 빌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21일 밤 이 매체는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돈을 건네주는 모습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 동영상이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촬영된 파일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한 번에 3명에서 5명이다. 외모로 봤을 때 대체로 20대에서 30대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건희 회장과 이 여성 사이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여성은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으며 이 회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녹화된 여성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게 한 번에 500만 원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에게 돈을 건네며, "네가 오늘 수고했어. 네 키스 때문에 오늘 ○○했어"라고 말하는 음성 등이 들린다.
이 매체는 "특히 영상이 촬영된 날은 모두 이건희 회장이 해외에 머물다 귀국한 뒤 짧게는 사흘 뒤, 길게는 두 달 이내였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짜가 "2011년 12월 11일, 2012년 3월 31일, 2013년 1월 5일, 2013년 4월 19일, 2013년 6월 3일"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상에 나온 장소 등을 추적해 확인한 결과, 촬영 장소는 서울 논현동의 한 고급 빌라와 이 회장이 새로 마련한 삼성동 자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4월 이 동영상 파일을 입수하고 나서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하고, 목소리를 분석하는 등 다각도로 영상을 분석했다며 "위변조했거나 허위라고 볼 만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현장에 간 여러 명의 여성 가운데 1명"이라며 "이 여성은 촬영을 마치고 난 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가방을 밖에 두고 가라고 해서 실패했다. 한 달 뒤 다시 예약이 잡혔다'는 식으로 상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입수한 외장 하드에는 문제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말고도 이 일을 모의한 일당이 남긴 흔적들이 들어 있었는데, 이 자료와 주변의 정황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문제의 동영상을 찍은 주모자는 선 모 씨와 이 모 씨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삼성 쪽이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삼성그룹 쪽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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