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신임 KBS 사장으로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을 임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 이사회에서 임명제청을 한 만큼 더 이상 임명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임명 사실을 밝혔다.
다만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해임과 신임 사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방송장악' 논란을 의식해 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KBS 사장 임명은 대통령이 사인하는 것으로 절차가 완료된다"고만 밝혔다.
전날 KBS 이사회가 이병순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제출한 직후에도 이동관 대변인은 "이사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선이 이뤄졌는데 청와대에서 별도의 입장을 표명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병순 신임 사장은 지난 1977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창원방송총국장, 대구방송총국장, 뉴미디어본부장, KBS미디어 사장을 거쳐 2005부터 KBS 비즈니스 사장을 맡아 왔으며, 정연주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09년 11월까지1년4개월 간 사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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