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회 윤리특위 '단골손님' 주성영, 한나라당 윤리위 감투 썼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회 윤리특위 '단골손님' 주성영, 한나라당 윤리위 감투 썼다

'인명진 윤리위' 시절은 '옛말'…'눈치'도 없는 한나라

김귀환 서울시의장 사건, 김옥희 씨 공천 사기 사건, 유한열 상임고문의 국방부 로비 사건 등 줄비리에 곤욕을 치르며 "윤리위원회를 강화하겠다"던 한나라당이 17대 국회 윤리위 최다 피소 기록을 갖고 있는 주성영 의원을 윤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까탈스러운 인사" 예고하더니…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5일 최병국 의원을 윤리위원장에 유임시키고 주성영 의원과 윤경식 당협위원장, 이종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재경 의원이 윤리관에, 박영아 의원, 이영남 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정희원 보라매병원장, 최윤희 건국대 법과대학장, 최인호 영산대 법률행정학부 교수가 각각 윤리위원에 임명됐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첫 정례회동에서 유한열 상임고문 사건을 언급하며 "차제에 당 윤리위원들을 까탈스럽더라도 외부인사들을 영입해 당을 깨끗히 하는 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외부 인사들은 '구색맞추기'에 그친 셈이다.
  
  특히 주성영 의원의 부위원장 발탁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촛불집회와 다음 아고라를 향해 '천민 민주주의', '디지털 쓰레기장' 등의 독설을 쏟아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주 의원은 '범상치 않은 전력'을 지닌 인물이다.
  
  주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대구 국정감사 술자리 파문'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그는 이철우 전 의원에 대한 '간첩 암약' 발언으로 국회 윤리특위의 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에 이름이 올랐고, 대구 국감 당시 피감기관과 술자리, 폭언 의혹, 배후 음모론 제기 등 3건이 각각 윤리위에 회부됐었다. 17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4번이나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됐던 '단골손님'이다.
  
  주 의원은 검사 시절에도 춘천 음주 뺑소니 운전 사건, 전북지사 비서실장 술병 가격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윤리위원장에 재선임된 최병국 의원은 언론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분들로 윤리위를 구성했다"며 "법률적 시각으로만 판단하지 않기 위해 외부 추천을 받아 각계 인사를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당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 않던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을 영입해 톡톡한 재미를 봤던 것과 너무나 대조적인 인적 구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 위원장은 또한 김옥희 씨 및 김귀환 의장 사건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