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의 대형 교회 건물에서 난 불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18일 오후 5시 29분쯤 춘천시 퇴계동 중앙교회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 31분쯤 완전 진화했다.
이 불로 4층에 있던 이모(35) 씨 등 2명이 연기 등을 흡입해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교회 건물 안에 있던 10여 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교회 관계자는 “사이렌이 울려 4층으로 가보니 옥상과 천장 사이에서 불이 났다”며 “맨눈으로 불이 보이지 않고 형광등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와 자체진화하려고 했는데 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과 경찰 등 260여 명과 고가 사다리차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이 계속 번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7시 20분쯤 헬기 1대를 투입해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 진화을 벌였다.
이날 불로 실내 인테리어 내장재 등이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인근 아파트를 뒤덮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난 4층 방송실 천정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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