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 시각) TV 중계 연설을 통해 "또 다시 일어난 극단적인 형태의 폭력인 이번 공격에 테러의 성격이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국경일에 공격받았다"면서 "프랑스는 공격을 원하는 광신도보다 언제나 더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일어난 14일은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바스티유의 날'로, 공휴일에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니스를 찾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러면서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할 것이며 우리 영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올랑드 대통령은 오는 26일로 종료 예정인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하고, 국내 안보 작전에 투입된 추가 군 병력 1만 명도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올랑드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그는 국경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역한 군인뿐만 아니라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프랑스 국민을 비롯, 예비군을 소집해 이들을 국경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통신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부 장관을 인용, 현재까지 80명이 숨졌으며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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