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건립 확정에 따른 장기 발전모델 구상에 착수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화천군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경제와 관광, 축제 발전의 새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화천 구간이 30분대로 단축됨에 따라 화천이 실질적 수도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역이 설치되면 그 동안 지리적 이유 등으로 이동을 주저하던 귀농·귀촌 인구들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은 역사 예정지인 간동면과 화천 주요 지역을 잇는 간선망과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화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수단 변화도 예상된다.
매년 130만 명이 넘는 화천 산천어축제 관광객 중 지금은 승용차 이용객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고속철도가 상당 부분 이를 분담할 것으로 화천군은 예상하고 있다.
또 매년 10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중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인천공항에서 직접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자유 여행가들의 비중도 크게 늘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군은 철도와 결합한 축제상품 개발, 해외 직접 마케팅 강화, 화천역 주변 서비스 산업 기반 마련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오랜 주민 숙원이 풀린 것에 그치지 않고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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