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MB리더십이 주눅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촛불 같은 일에 주눅들지 말고 정책을 자신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떤 정책이든 반대없는 정책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눈이 많이 올 때는 맞아야 하나 정책이 바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면 당당하게 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동산, 민영화, 대학자율화…"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
대대적인 8.15 행사와 '올림픽 효과'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되찾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청와대의 '강공 드라이브'도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발표될 부동산 정책이 첫 신호탄이다.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될 '부동산 활성화 방안'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수도권에 신규 신도시 2곳도 추가로 지정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최종 조율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에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추석민생대책'이 발표되고, 23일에는 쌀가공산업 종합대책, 25일에는 '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2단계 대학자율화 방안'이 각각 공개된다.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세제정책, 나노코리아 2008, 국가에너지종합계획,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중장기 육성계획 등을 연이어 내놓는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 추진의 길목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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