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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그리운 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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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그리운 70년대?

"여공들은 24시간 일하고 어머니들은 머리카락 자르고…"

대대적인 '건국 이데올로기' 설파를 중심으로 한 8.15 행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적 단결'을 주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건국 60주년 기념 국외 이북도민 초청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잠시 주춤했지만 뒷걸음치지는 않는, 계속 발전하는 역사였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처럼 가난한 나라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여공들은 24시간 일하고, 근로자들은 중동에서 달러 벌어와"
  
  이 대통령이 습관처럼 언급하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7년 'IMF사태' 극복과정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일쇼크를 맞아 기름값이 올라 국가 부도위기까지 몰렸다"며 "해외 대사관에는 달러를 한 푼이라도 확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국내에서는 우리 어머니들이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공들은 24시간 봉제공장에서 일했고, 우리 근로자들은 중동에 나가서 달러를 벌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70년대 말에 맞은 2차 오일쇼크 때는 1년에 물가가 27%나 오르고 경제가 마이너스 1% 성장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극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모든 국민들이 장롱 속 금붙이를 꺼냈다"며 "나라가 어렵다고 소중한 하나뿐인 결혼반지 등 금붙이를 꺼내는 나라는 우리 국민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그 금붙이로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정성으로 우리는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도 기름과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쌀만 자급자족할 뿐 콩, 밀 등을 모두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합심을 한다면 이번 위기도 극복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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