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계약심사제 운영을 통해 올해 상반기 3억9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양양군은 지난 2010년부터 계약부서에 시설직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예산낭비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한 계약심사제를 운영해 왔다.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 구입 등 사업부서에 산출한 사업비 내역에 대해 정밀한 원가분석과 함께 시장가격 조사, 적절한 공법적용 여부 등을 심사해 현장여건에 맞지 않거나 과다하게 계산된 사업비를 조정했다.
대상사업은 국․도비 보조 사업을 제외한 자체사업 중 추정금액을 기준으로 종합공사는 2억원, 전문공사 1억원, 용역사업 3000만원, 물품의 제조·구매는 2000만원 이상이다.
지난 달까지 공사 26건에 2억5150만원, 용역 27건에 1억4220만원, 물품 7건에 130만원으로 모두 60건(사업비 114억 2,800만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통해 3억 9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시공품질을 향상시켰다.
계약심사제를 처음 시행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401건의 공사‧용역‧물품 사업비를 조정해 48억 6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군은 절감된 예산을 시급한 사업에 활용하는 등 재정건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충분한 만큼 앞으로도 엄격한 심사로 계약심사제 운영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예산절감은 물론 부실공사 예방, 구매물품 품질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재정여건이 열악한 만큼 소중한 예산이 헛되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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