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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중도신당 창당, 틀 갖춰지면 MB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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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중도신당 창당, 틀 갖춰지면 MB 보고"

"제2 롯데월드 특혜 수사, 지난 정권 흡집 내기"

'대선 전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 온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을 위한 신당 창당 구상이 "어느 정도 복안이 서고 틀이 갖춰"지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려야 안 되겠나"라고 24일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아직 이 전 대통령과 개헌 추진을 위한 중도 표방 신당 창당 구상을 두고 "상의를 못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도 "기본권 지방분권 경제조항 등 전반을 손질한 새 헌법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개헌 내용을 소상하게 국민에게 알려서 동의를 받으려면 국민운동기구를 구성하거나 정당을 창당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당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내년이 대선이니까 대선 후보를 내야 안 되겠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합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정치라는 것은 다 생물"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제가 구상하는 정당의 기조는 명망가 중심의 정당이 아니고 국민 생활에 필요한 밑에서부터의 정당"이라고 부연했다.

권력 구조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이 생각하는 개헌 방향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이고, 개헌 시기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다.

이 전 의원은 "금년 12월까지 개헌특위가 만들어지면 여야가 합의를 하고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 국민 투표를 거쳐서 확정하"는 게 좋겠다면서 "내년 12월 대선까지는 충분한 기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제2 롯데월드 혜택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 필요성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기업이 자기 돈으로 자기 건물 지어서 일자리 창출도 하고 경제에 기여하겠다는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걸 해줘야지 억지로 막을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었다"면서 그런데도 수사를 한다는 것은 "자꾸 지난 정권을 뒷조사하고 흠집 내려고 하는 소리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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