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전 의원이 "개헌 추진 국민운동을 하거나, 개헌을 전제로 하는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정당을 만들거나 해서 개헌 문제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에 대해 정치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추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전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헌 관련 소신을 폈다. 이 전 의원은 "다음 대선이 1년 반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년 연말까지 국회에서 개헌안을 만들어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 동시에 국민투표를 하고. 그리고 내년 12월 대선은 새로운 헌법으로 대선을 치르는 게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맞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아니 그 분은 맨날 지금은 안 된다고 하고, 맨날 '경제 블랙홀'이 된다고 그런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3년 동안에 경제가 개헌 논의하는 '블랙홀' 때문에 안 된다고 했는데 지난 3년 동안 개헌 논의 안 하고 경제가 활성화 됐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개헌안은 대통령이 발의권이 있으니까 발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결정할 수는 있지만 국회에서 개헌 논의하는 것을 하라 마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친정이었던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새누리당 갖고는 안 되겠다고 그래서 표를 안 준 것이 아니겠느냐. 그러면 총선이 끝나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정신을 차리는 첫 번째는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것인데, 책임은 안지고 다시 권한을 갖겠다고 하니까 저 사달이 난 것이 아니겠느냐"고 친박계를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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