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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매형 회사 간 이시형, 아빠한테 똑똑히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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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매형 회사 간 이시형, 아빠한테 똑똑히 말해라"

이대통령 외아들, '사돈기업' 한국타이어 입사

특별한 직업이 없이 쉬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이시형 씨가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인턴사원으로 취직했다. 이 대통령의 사돈 조양래 씨가 이 회사의 회장이고 그의 아들이자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 조현범 씨는 이 회사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주노동당은 23일 "큰 회사를 가진 든든한 친인척도 없고, 백도 없어 매번 취업시험에서 낙방하는 청년백수들은 이시형 씨를 보며 허탈감을 느낀다"고 비꼬았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 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취직은 축하 받아 마땅한 일이다"면서도 "그 주인공이 대통령 아들이 아니거나 그 대상이 한국타이어가 아니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죽음의 공장'으로 불리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지적인 것.
  
  박 대변인은 "한국타이어가 도대체 어떤 곳인가. 지난 1년반 동안에만 16명의 노동자가 돌연사한 곳이다. 지난해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1394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와 183건의 산재은폐 사실이 드러난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에서 돌연사한 노동자의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한국타이어 경영진을 처벌하지는 못할망정 아들을 취업시켜 면죄부를 준다'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최고 권력자의 사돈이 사장이고 심지어 아들까지 근무하는 회사이니 이제 어떤 조사기관이 한국타이어의 그 비극적인 산업재해 문제를 감히 건드릴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기왕 취직한 이시형 씨도 지난번 아빠 회사에 위장취업했을 때처럼 출근도 안하면서 월급만 달랑 받아가지 말고 열심히 일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타이어 강남 본사에만 있지 말고 가끔 대전공장에 내려가서 현장 노동자들의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을 꼼꼼히 살피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빠한테 그 조사한 사실을 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 대통령 소유의 빌딩 관리직으로 등재해 월급을 받아 '위장취업'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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