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유역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에 대한 강우관측용 최첨단 레이더가 강원 홍천군 가리산 정상(해발 994m)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15일 홍천군 화촌면 가리산 자연휴양림에서 지역주민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우레이더 개소식을 가졌다.
가리산 강우레이더는 ‘전국강우레이더 기본계획(대형7기, 소형2기)’에 따라 임진강(강화), 비슬산(청도), 소백산(단양), 서대산(금산), 모후산(화순)에 이어 여섯 번째다.
약 39개월의 공사기간과 24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강우레이더는 태풍, 기상변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상레이더와는 달리 반경 100km 이내의 강우를 집중 관측한다.
강우관측의 정확도를 위해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하는 이중편파 관측으로 빗방울 크기까지 계산해 관측반경 100Km 이내 현재의 강우와 돌발호우 등을 3시간 이상 앞서 홍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또 가리산 강우레이더는 산 아래 관리동과 산 정상 레이더동 사이를 진입도로 대신 모노레일로 설치·운행해 산림(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된 친환경시설로 건설됐다.
아울러 산 정상 레이더동에는 홍보관과 전망시설을 설치, 지역주민과 가리산 탐방객들에게 개방해 강우레이더와 가리산 절경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강원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7년까지 전국에 7개의 대형 강우레이더를 설치·운영하게 되면 대한민국 전 지역이 강우레이더 관측망에 포함되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홍수정보를 국민들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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