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혁신파크에서 음반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6회 서울 레코드페어가 열린다.
서울 레코드페어는 음반 시장 저변을 넓히고, 주목할 만한 음악을 음악 팬에게 레코드 형태로 다시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매년 서울 레코드페어를 위해 제작되는 '서울 레코드페어 한정반'은 올해 행사에서 총 11장이 발매된다. 서울 레코드페어 한정반은 컬러 바이닐 형태의 싱글, 미발표곡을 더한 특별 제작 앨범 등의 형태로 그간 선보여졌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주류 아이돌 팝 가수인 원더걸스의 앨범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간 주류와 인디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음반이 한정반 형태로 레코드페어에 소개된 적은 있으나, 주류 가수의 음반이 제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레코드페어를 찾는 팬들은 컴백을 앞둔 원더걸스의 신곡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7인치 컬러 레코드 싱글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싱글은 서울 레코드페어를 위해 500장 한정 제작됐으며, 이와 같은 형태로 처음 공개된다.
이번 싱글은 국내의 주류 팝 가수가 신곡을 MP3나 CD가 아닌, 레코드로 먼저 발표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영미권 대중음악계에서는 뮤지션이 바이닐 레코드로 신곡을 발표하는 경우가 잦지만, 국내에서는 CD 제작 이후 이와 같은 형식의 신곡 발표가 이뤄진 적이 없다.
원더걸스의 신곡 외에도 10장의 한정반이 이번 행사에 소개된다.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한 딥플로우를 비롯해 공중도덕,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의 앨범이 바이닐로 제작돼 이번 행사에 소개된다.
카세트테이프로만 발매되었던 박진영의 신곡 2곡에 기존 발표곡 2곡을 더한 한정반도 이번 행사에 소개된다. 탱고 연주자 고상지의 정규 앨범에 미니앨범(EP)을 더한 앨범, 보너스 트랙을 포함한 강아솔의 두 번째 앨범 [정직한 마음] 역시 서울 레코드페어를 통해 소개된다.
블랙 메디신, 이디오테잎, 갤럭시 익스프레스, 언니네이발관 등의 앨범도 이번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7일 세계 시장 데뷔 앨범을 발표할 잠비나이의 신작 LP, 최근 신보를 낸 라디오헤드의 한정반 LP 등은 올해 서울 레코드페어에서 최초로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재조명받는 추세에 발맞춰 카세트테이프 특별전도 열린다. 빅베이비드라이버, 코가손, 푸르내 등 인디 뮤지션의 신작이 카세트테이프 형태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역대 가장 많은 100여 곳의 판매부스에서 수만 장의 레코드와 시디, 음악 관련 상품이 마련된 축제로 진행된다. 여러 뮤지션의 사인회와 쇼케이스, 특별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recordfai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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