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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현대아산 '책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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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현대아산 '책임론' 제기

취임 후 첫 NSC 회의…"현대아산 책임소재 점검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의 사업주체인 현대아산의 책임론을 처음으로 거론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NSC 회의에서 "진상조사뿐 아니라 사후재발 방치책이 필요하다"며 "현대아산의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독도에 대해서는 일회성이 아니라 전략적인 관점에서 장기적 대책을 세워 치밀하게 대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이어 갔다.

특히 정부가 개성관광까지 중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금강산 관광을 담당하는 민간 사업업체의 '책임'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사실상 개성관광까지 중단해야 한다는 '우회적인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직접 민간사업자의 교류사업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데 따르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만큼 현대아산의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중단을 유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이날 NSC 회의에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국제기구를 활용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서 우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인식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가 다음 달 11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금강산 문제를 직접 연관시키는 것은 한국이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6자회담의 프로세스에 직접 제동을 거는 셈으로, 미국이 이에 찬성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NSC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필리핀과 싱가포르 출장을 이유로 이날 회의 30분만에 자리를 떠 '부실회의'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후속조치가 충분히 이행될 수 있겠냐는 뒷말도 나온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개성 현장 긴급방문

이런 가운데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이날 개성관광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했다.

남북 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윤 사장은 "관광 안내원들에게 좀 더 강화된 업무를 독려하기 위해 왔다"면서 북측 인사와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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