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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대북-대일관계, 양면을 함께 보는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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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대북-대일관계, 양면을 함께 보는 지혜를"

"李대통령 요즘 여러가지 심려가 많겠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등 'MB외교'가 총체적 위기에 봉착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 동교동 사저에서 신임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나 한일관계나 모두 양면을 함께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한편으로는 망원경으로 보듯 넓게 멀리 봐야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현미경으로 보듯 가깝고 치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북한과 물밑 접촉도 필요하다"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지 않는 방향으로 치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물밑 접촉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독도파문'에 대해선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저의를 현 정부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독도 문제는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인 만큼 단호하게 대응하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가는 자세가 옳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도 안녕하신가. (대통령이) 요즘 여러가지로 심려가 많으시겠다"면서 집권 초반 위기에 봉착한 이명박 대통령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정길 실장 사이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김 전 대통령은 "건강해 보이신다"는 정 실장의 인사에 "신장이 나빠 일주일에 세번씩 투석을 하고 있고, 다른 데는 괜찮은데 옛날에 다리를 다친 곳이 불편하다"며 "하지만 내 나이 여든이 넘었는데 이 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김광웅 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이 행정대학원장을 할 때 제가 국가정책과제 주임교수를 맡아 김 전 대통령의 특강을 모신 적이 있고, 김 전 원장이 중앙인사위원장 할 때 제가 자문회의 의장을 했다"고 말하자 김 전 대통령은 "옷소매만 스쳐도 전생에 인연이 있다는데 저와 인연이 있으시다"고 화답했다.
  
  맹형규 정무수석이 'DJ 납치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기자로서 취재했던 인연을 언급하자 김 전 대통령은 정 실장을 향해 "아주 좋은 분과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석한 박지원 의원 역시 "정무수석 하마평이 언론에 오를 때 김 전 대통령이 맹 수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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