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중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자신의 '추모 글'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부모님 마음,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31일 오후 "부모님 마음,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던 것인데, 진의가 잘못 전달될 수 있겠다 싶어서 트위터 글을 수정했다"면서 이같이 해명했다고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대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집중해서 이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망 사고에 대해 전날 밤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수정했다. (☞관련 기사 : 안철수, 19세 노동자 사망에 "여유" 발언 논란)
안 대표의 글에 대해 정준영 전 청년유니온 정책국장은 "'가장 나쁜 일자리'여도, 일하다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찾아보았을 '덜 위험한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들도 "위험한 일은 가난한 자들 전담이란 건가?", "여유가 없어서 스크린도어 수리기사를 하다가 죽은 게 문제가 아니라, 스크린도어 수리 업계의 잘못된 시스템이 문제"라고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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