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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장관 3명만 교체…강만수는 결국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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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장관 3명만 교체…강만수는 결국 유임

"쇠고기-총선 등으로 제대로 일할 기회도 없었던 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개각을 단행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유임됐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3명만 교체된 '소폭 쇄신'이었다.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극심한 민심이반을 다잡겠다며 내놓은 처방이지만 전반적으로 때를 놓친 쇄신이라는 지적과 함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결국 유임되는 등 쇄신의 대상마저 소폭에 그치면서 '하나마나한 쇄신'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이 결국 소폭으로 결론난 배경과 관련해 "정부 출범 초기 국정현안에 대한 점검과 총선, 쇠고기 파동 등으로 내각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평가에서 국무총리께서 다시 한 번 책임 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라면서 "이밖에 국정의 연속성이라는 측면과 고유가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장태평 농림, 전재희 보건복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우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이 낙점됐다. 1949년 전남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재정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청와대 측은 "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정책기획 및 조정능력이 뛰어나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한 농정현안, 유통혁신과 식품산업 육성 등 각종 과제를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잘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는 각각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과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이 기용됐다.
  
  정치권과 시장으로부터 강력한 사퇴압력이 일었던 강만수 장관은 결국 유임됐고, 대신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이라고 불렸던 최중경 차관만 교체됐다. 후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는 김동수 차관보가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됐다.
  
  감사원장 인선도 발표됐다. 1948년 전남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김황식 대법관이 감사원장에 발탁됐다. 청와대는 "시류나 세론에 휩쓸리지 않는 꼿꼿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나라살림에 대한 엄정한 감시자 역할을 소신있게 추진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덕룡-이성준, 특보단으로 靑 합류
  
  그 동안 인선이 미뤄져 왔던 대통령 특보단에 대한 인사도 일부 이뤄졌다.
  
  언론을 통해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김덕룡 전 의원이 국민통합특별보좌관으로, 이성준 전 한국일보 대표이사가 언론문화특별보좌관으로 각각 확정됐다.
  
  이밖에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김대모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외교통상부 차관에 신각수 이스라엘 대사, 황해도 지사에 민봉기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함경남도 지사에 한원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청와대 교육비서관에는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이 각각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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