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교육부의 현업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의 직권면직을 심의 의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 9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해 심의했다.
이로써 송 지부장 직권면직을 위한 절차는 박종훈 교육감의 최종 서명만 남게 됐다.
앞서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 20여명은 이날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2층 소회의실을 가로막고, 인사위원장인 전희두 부교육감의 회의장 진입을 한동안 저지했다. 인사위원회는 결국 장소를 옮겨 부위원장인 이훈 행정국장 주재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열린 징계위원회에 송 지부장이 출석하지 않자 징계의결을 강행해 직권면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와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도교육청 마당에서 ‘전교조 탄압 중단과 전임자 해고 규탄, 경남교육주체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영기 지부장과 전희영 수석부지부장 등 5명이 삭발식을 갖고 교원노조법의 국회 개정 추진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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