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비즈니스 성공모델 연구하기 위해 샌안토니오에서 왔습니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성공적인 모델로 해외에서도 화제가 돼 해외대학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이 강원랜드를 연구하기 위해 방한했다.
26일 강원랜드는 미국 샌안토니오시에 위치한 세인트메리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 20명(지도교수 임성배)이 지난 25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랜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MBA 수업과정 중 하나인 해외 비즈니스 현장견학 수업의 하나다.
학생들은 강원랜드가 폐광의 위기를 딛고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리조트로 성장한 과정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폐광지역 비즈니스 모델과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을 연구하기 위해 강원랜드를 찾았다.
지난 25일 강원랜드에 도착한 학생들은 26일 옛 동원탄좌 시설에 들러 광부가 탔던 인차체험을 하고 전시관을 둘러보며 폐광지역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문화도 체험했다.
이날 오후 학생들은 함승희 대표를 만나 강원랜드에 대한 소개를 듣고 반부패․청렴 경영 등 함대표의 경영철학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함승희 대표는 “지구상의 카지노 기업 중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을 지역을 위해 투자하고 도박 중독자 치유센터까지 갖고 있는 회사는 강원랜드 뿐”이라며 “취임 5년 전의 사례까지 살펴서 비리가 있는 경우 검찰청에 고발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동안 강원랜드가 갖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반부패 경영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강원랜드는 개발 위주의 사업을 펼쳐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것”이라며 “좋은 마을 만들기 등 자연 친화적인 사업을 통해 고객이 힐링할 수 있는 리조트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대화를 마친 후 한 학생은 “함 대표님이 와서 강원랜드가 좀 더 투명한 곳으로 거듭났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세인트메리대학 학생들의 방문을 계기로 대학측과 인적교류를 실시하고 대학의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향후 국제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세계적인 산악형 힐링리조트로 도약하는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미국 휴스턴대학, 스위스 로잔대학, 홍콩 폴리텍대학에서 공동운영하는 캡스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을 휴스턴대학과 협의하는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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