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께 광화문 일대에서 갑자기 KT와이브로 서비스가 중단돼 이를 사용하는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의 촛불 집회 인터넷 생중계가 약 두 시간 동안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9시 4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포털사이트 '다음'의 정치, 사회 뉴스 댓글이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댓글이 삭제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댓글 쓰기, 읽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이를 놓고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T와이브로 불통, 다음 뉴스 댓글 중단, 외교통상부의 네이버 <경향신문> 기사 삭제 요청 등이 '우연히' 겹쳐지는 상황을 놓고 누리꾼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인터넷 부분을 담당하는 다음 부사장 출신의 김철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은 이날 오후 "인터넷이 새로운 미디어로 우리 사회 민주화에 긍정적 기여를 해 왔지만 지나치게 자유로운 상태에서 부정적 영향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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