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내 악관습이 논란이 되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직접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자정활동에 직접 나섰다.
강원대학교 총학생회가 12~13일 ‘악습 근절 캠페인’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총학생회는 12일과 13일 교내 미래광장에서 악습 근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학생들의 서명을 진행한다.
한편, 악습 근절 피켓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면 소정의 간식을 지급하는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악습을 의미하는 송판 부시기 행사도 준비돼 있다.
12일 오후 7시 영상바이오관에서는 총학생회 임원,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대표, 동아리 연합회 및 중앙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와 함께 양성평등성상담센터의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강연을 준비했다.
또 학생들이 학내 부조리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옐로우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개설하며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엄준호 총학생회장은 “최근 몇차례 언론에 보도되었다 시피 우리대학도 학내 악습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임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아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 일어나는 악습에 대해서는 대학과 공조해 학생회 차원에서도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춘 학생처장은 “대학사회에서 소통 및 다양성에 대한 존중 없이 지금까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돼 오던 많은 사례들이 존재했었다”면서 “이번 캠페인과 특강을 통해 여러 사례를 공유하고 또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함께 짚어봄으로서 이를 근절하는 초석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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