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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 전원교체"…대통령실장에 정정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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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 전원교체"…대통령실장에 정정길 부상

오후 6시 李대통령이 직접 발표

청와대가 대통령실장과 이미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을 제외한 청와대 수석 6명 전원을 교체키로 20일 결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후임 인선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인수위 시절) 처음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임명내용을 일일이 소개했는데, 그 관행 정착시키자는 취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없어 상대적으로 교체가 용이한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에 나섬으로서 '쇄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일부 수석의 경우 다른 수석자리로 수평 이동될 수도 있고, 또 청와대의 '소통'을 책임져 온 이동관 대변인도 유임 가능성이 높아 '전원교체'라는 강수의 '약발'이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실장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 급부상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통령실장 자리에는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외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이 새롭게 물망에 올랐다.

지난 196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계에 진출한 정 총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거쳐 지난 2003년 울산대 총장에 취임했다. 한국행정학회장과 중앙인사위 인사정책자문위원장도 역임했다. 하지만 '교수 출신 참모'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아 실제 기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수석은 수평이동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인사 단행과 관련해 "(수석들의) 자리이동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실장과 수석의 전원교체까지만 들었다"고만 밝혔다.

현재로선 국정기획수석 자리에 박재완 정무수석이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경우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이 다른 수석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박재완 수석이 사회정책수석을 맡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전문성 등을 고려해 박길상 전 노동부 차관의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제수석에는 재경부 차관을 지낸 박병원 전 우리금융 지주회장과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이 각각 복수 후보로 거론된다.

일부 비서관 인선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다만 이날 이 대통령은 수석까지만 공식 발표하고 후속 인선은 신임 대통령실장과 협의해 추후 단행할 예정이다.

박영준 비서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획조정비서관에는 정인철 전 인수위 전문위원, 신설되는 인터넷 담당 비서관에는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 시민사회비서관에는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의 기용이 유력하다.

정무기획비서관은 김두우 정무2비서관이, 민정1비서관은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이 각각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홍보기획비서관에는 곽경수 언론2비서관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민정2비서관에는 오세경 변호사, 언론2비서관에 박선규 전 KBS 기자, 메시지관리비서관에는 이성복 행정관이 유력한 상태다.

류우익 "제대로 대통령 보필 못해 안타깝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그동안 수석들이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썼다. 오늘 오후 새로운 참모진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실장은 또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이 마무리되고, 최근 총체적 난국에 빠졌던 정국상황이 변곡점을 지나면서 어느정도 매듭이 지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후속인사를 발표하는 대로 집중적인 인수인계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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