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복지재단이 강원도와 문경·화순·보령 등 폐광지역 재가(在家)진폐재해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5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2016년도 진폐재해자 휴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해외여행 경험유무와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전국 6개의 진폐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4박5일 동안 오사카, 교토, 도쿄 등지에서 일본의 역사유적과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휴양프로그램은 지난 달 17일 1차 여행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마지막 5차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오는 15일에도 광산진폐권익연대에서 추천한 32명, 16일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33명의 재가진폐재해자들이 3, 4차수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진폐증은 호흡기질환인 만큼 숨이 차는 병으로 여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재단은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일본)로 대상지를 확대해 휴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번 여행에도 응급구조사를 동행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재가진폐재해자들은 진폐등급을 받았거나 진폐증상이 있지만 관련법에 따른 합병증이 없어 병원 요양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휴양프로그램 외에도 겨울철 난방비, 입원비 및 치료비, 보철·보청기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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