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어 "일부 단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에서 불린다는 이유로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 노래는 광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두 남녀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노래한 것으로 그 어디에도 종북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일부 단체에서 근거도 없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김일성과 북한 정권을 찬양한다고 왜곡해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라면 '아리랑'과 '고향의 봄'도 우리 국민이 불러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개호 의원은 "2013년 6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리 당 강기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재석 200인 중 158인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158인 중에는 황우여,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유승민,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 의원 36명도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이개호 의원은 "여야 합의로 국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 것은 이 노래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노래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종북 논란 뒤에 숨어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 김무성·문재인 부르고, 최경환·박승춘 안 부르고)
국민의당 장병완 현 정책위원회 의장과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또한 지난 2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하거나 제창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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